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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목 공부

애플(AAPL) 주식을 산 이유 / 앱스토어 매출만 626조라고요?

by 헌드레달러빌 2020. 6. 20.

ⓒ애플 홈페이지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내 포트폴리오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종목은 애플이다.

 

앞으로 더 분산투자 하겠지만 아직 초기인 만큼 애플 비중이 약 56% 정도된다.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부터 애플을 사고 싶었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아이폰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이기 때문에 내가 잘 알고 친근하고 공부하기 어렵지 않은 종목에 투자하는 걸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피터 린치도 내가 알고, 내가 쓰고, 공부하기 쉬운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다. 

 

원래 삼성 갤럭시를 쓰다가 2015년 초부터 아이폰6부터 11까지 꾸준히 썼다. 앞으로도 애플 제품을 쓸 예정인데다가 주식 투자를 통해 배당이든 주가 상승분이든 수익이 생긴 걸로 맥북을 사는 게 1차 목표다. 

 

게다가 나 말고도 주변에 삼성 제품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그렇다면 애플 제품만 살 게 아니라 그 회사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도 투자를 하려면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점검해보는 게 좋기 때문에 몇 가지 정리해봤다. 

 

 

서비스 부문 확대 주목하기

애플 사업 부문 정리(애플 2019 연례 보고서 참고) ⓒ헌드레달러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여러 번 기록한 애플이긴 해도 내 돈이 들어가는 만큼 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 지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애플 사업 보고서에 명시된 애플의 사업 부문. 제품서비스로 크게 나뉜다.

 

제품엔 우리가 다 아는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등등이 있다.

 

서비스엔 애플스토어,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해 애플TV나 애플페이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가장 최근인 2020년 2분기 이익을 보면 아직 제품 부문이 80% 넘는 수익을 차지하고 서비스 비중은 23% 정도다.

 

그래도 직전 분기인 2020년 1분기 서비스 매출이 전체의 14%였던 걸 생각하면 23%로 늘어난 건 큰 성장인데, 애플이 서비스 부문을 늘려간다고 공표한 걸 매출 비중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제품 부문 수익이 매 분기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 매출은 2017년부터 매년 50~60% 성장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수익

아니나 다를까 최근 애플이 공식 발표한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만' 5,190억 달러(한화 626조 이상)다. 앱스토어 매출에는 전자 상거래 부문, 디지털 서비스 부문, 광고 부문이 포함된다.

 

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12조인데. 그러니까 앱스토어 매출만으로 삼성전자 두 개 살 수 있는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이용자가 앱스토어에서 결제하면 앱 개발자는 70%의 수익을, 애플이 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전 세계에 팔린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생각하면 이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앱스토어 수수료는 엄청난 금액이다.

 

참고로 애플은 979억 달러(한화 약 118조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1040억 달러를 보유한 알파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한다. 사실 아직도 단위가 너무 커서 잘 와닿지 않는 액수..

 

올해 애플의 계획?

 

2020년 2분기보다 3분기에 개선 기대감이 높아 3분기 주당순이익(EPS)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

애플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4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 

 

하지만 5월로 접어들면서 세계 애플 스토어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고 9월 쯤 신형 아이폰12를 선보인다. OLED 디스플레이와 5G를 지원하지만 가격은 아이폰11보다 50달러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애플 서비스 매출을 늘리려면 하드웨어 사용자부터 늘려야 하니까 기기값을 내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5월 출시한 아이폰se2도 중저가 버전인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실제로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니까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다.

 

유출된(?) 아이폰12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아이폰11 산 지 얼마 안됐지만 바꾸고 싶다..

 

 

최근 시티 그룹이 △아이폰12 출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가 △에어팟,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수요 증가 △서비스 수익 증가 △아이폰 판매량과 회사 매출에 대한 월스트리트 추정치가 매우 낮음 등의 요인을 들면서 애플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했다.

 

어센트 웰스 파트너스의 토드 고든 상무는 애플 목표 주사를 490달러까지 내다봤다.(제발..)

 

그러니까 결론은 사 모으자. 나는 아주 뒤늦게...335달러에 매입을 시작했지만, 주가와 상관 없이 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갈 예정이다! 애플 사랑해,,,,,